[한국-스웨덴] 수비형 MF 장현수, 신태용호 핵심 멀티 플레이어 증명
입력 : 2016.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줄 장현수가 수비형 미드필더 변신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30일 오전 8시(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빠까엠부 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 U-23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올림픽 본선 직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이날 승리만큼 중요한 건 전체적인 전력을 가다듬고, 최상의 조합을 찾는 과정이었다. 또한, 석현준(25, 포르투)과 이찬동(23, 광주FC)이 부상으로 빠졌기에 대체 선수들의 활약도 지켜봐야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찬동 자리에 장현수를 기용했다. 장현수의 본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이고, 본선에서 유력하게 기용될 포지션도 중앙 수비였다. 그러나 리딩 능력이 좋은 장현수를 수비형 미드필더에 둠으로써 중원 장악과 수비 안정을 꾀하려 했다.

장현수는 중원과 수비를 부지런이 오고 가며 후배들을 이끌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집념의 볼 키핑으로 페널티 킥 반칙을 유도했다. 전반 25분 선제 실점 후 빠르게 팀을 정비하면서 이후 3골을 이끌어 내는 데 결정적이 역할을 해냈다.

신태용 감독이 왜 장현수를 와일드 카드 3장 중 하나로 뽑았는지 알 수 있는 활약이었다.

그러나 본선 직전까지 신태용 감독의 고민은 계속 될 것이다. 아직 수비 불안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장현수가 본 포지션인 중앙 수비로 이동할 수 있다. 그런데도 장현수가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신태용 감독의 답도 조금씩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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