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권창훈 결승골’ 한국, 멕시코에 1-0 승…온두라스와 8강
입력 : 2016.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신태용호가 멕시코를 제치고 두 대회 연속 올림픽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1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후반 32분 권창훈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 1무가 된 한국은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오는 14일 오전 7시 벨루 오리존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D조 2위 온두라스와 맞붙을 예정이다.

선발 라인업

한국은 4-2-3-1로 멕시코전에 나섰다. 최전방 원톱에 황희찬, 2선에는 류승우-권창훈-손흥민이 받혔다. 이창민과 박용우가 중앙 미드필더 콤비로 나섰고, 심상민-정승현-장현수-이슬찬이 포백 수비를 형성했다.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멕시코는 4-1-3-2로 맞섰다. 최전방 투톱에 부에노와 에릭 토레스가 콤비를 이뤘고, 측면과 미드필더는 구티에레스-페레스-시스네로스가 중원을 형성했고, 페레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뒤를 봐줬다. 포백 수비에는 호르헤 토레스-살세도-몬테스-아구이레가 나란히 했고, 골키퍼 장갑은 탈라레바가 꼈다.

전반: 멕시코 우세로 흘러간 경기 흐름

한국은 유리한 상황이기에 초반 안정된 경기 운영을 중점으로 뒀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멕시코는 전반부터 밀어 붙였다.

초반에는 기회를 주고 받았다. 멕시코는 전반 10분 부에노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으나 구성윤 정면에 걸렸다. 한국은 전반 19분 이창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멕시코의 공세가 매서웠다. 구티에레스가 전반 24분 골문으로 빠르게 돌파하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정승현이 재빨리 태클로 저지 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몬테스의 헤딩 슈팅은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어갔다.

한국은 경기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 선제골을 노렸으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권창훈의 결승골로 8강행 확정

후반전에도 멕시코의 공세는 계속 되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9분 이창민 대신 수비가 좋은 이찬동을 투입하며 멕시코 흐름을 끊으려 했다. 후반 15분 시스네로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했고, 23분 그의 오른발 프리킥이 윗그물을 흔들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후반 24분 류승우를 빼고 석현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한국이 0-0 팽팽한 흐름 속에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권창훈이 후반 32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을 내준 멕시코는 더욱 다급해졌다. 멕시코 공격수들의 슈팅은 모두 위협적이지 못했고, 추가시간 이르빙 로페스가 경고 2회로 퇴장 당했다. 한 골 차를 잘 지켜낸 한국은 1-0 승리와 함께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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