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의 항변 ''난 배신자 아냐, 이과인과 다르다''
입력 : 2016.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에딘손 카바니(29, 파리 생제르맹)가 선을 그었다. 친정 팀 나폴리를 떠난 과정과 관련해 곤살로 이과인(29, 유벤투스)과는 달랐다는 것.

스페인 '마르카' 등이 전한 바에 따르면 카바니는 "나 역시 유벤투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나폴리를 배신하고 그쪽으로 향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카바니는 유벤투스의 이적 제안을 뒤로 한 채 지난 2013년 파리로 날아갔다. 6,400만 유로(약 942억 원)란 엄청난 이적료를 남겼다.

카바니는 이과인을 직접 가리켜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가 이적을 결정할 자유는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과인은 나와 다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탈리아 내 남북부 갈등과도 관련이 있다. 각각 남과 북을 대표하는 나폴리, 유벤투스 사이에 라이벌 의식이 이어져 온 것. 더욱이 지난해 선두를 달리던 나폴리가 유벤투스에 그 자리를 내줬다는 사실 역시 달갑지 않은 대목이었다.

이과인의 유벤투스행에 아쉬움을 표한 이도 적지 않았다. 나폴리 회장은 "은혜도 모르는 배신자다"라고 직격탄을 날렸으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및 나폴리의 선배 격인 마라도나는 "마음이 아프다"며 본인의 감정을 에둘러 표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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