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프리뷰] ‘강팀킬러’ 팰리스를 뿌치려야 할 토트넘과 손흥민
입력 : 2017.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리그 역전 우승 꿈이 점점 여물어가고 있다.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20골) 기록에 도전하는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크리스탈 팰리스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

C.팰리스와 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순연 경기를 앞두고 있다.

▲꾸준한 연승으로 기회 잡은 토트넘

토트넘은 지난 23일 첼시와 FA컵 4강전에서 2-4로 패하며 우승 도전이 좌절 됐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다르며,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직 유효하다.

현재 첼시와 토트넘의 승점 차는 7점. 그러나 토트넘이 첼시보다 2경기를 덜 치렀기에 아직 우승 경쟁이 끝난 거라 볼 수 없다.

토트넘의 우승꿈을 이끄는 건 꾸준한 연승행진이다. 지난 2월 26일 스토크시티전을 시작으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 중 최근 2연승은 모두 4-0 승리였다. 공수에서 모두 완벽한 모습으로 거듭난 점은 긍정적이다.

토트넘이 연승을 이어갈수록 첼시는 부담을 많이 받게 된다. 쫓아가는 입장에서 유리함을 계속 가져가야 하고, C.팰리스전 역시 마찬가지다.

▲스리백 혼선 겪은 손흥민의 기록 재도전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손흥민의 기세는 첼시와 FA컵 4강전에서 주춤했다. 스리백으로 나선 토트넘은 손흥민을 측면 수비수로 배치했고, 이는 팀과 선수 개인 모두 좋지 않은 결과로 남았다. 낯선 포지션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기록 달성 실패는 물론이다.

토트넘은 강팀을 상대로 스리백을 써 왔기에 나온 결과다. 그러나 이번 C.팰리스전은 포백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공격을 살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손흥민도 이번 C.팰리스전에서 공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득점을 잘 넣었다. 이번 팰리스전에서 기록뿐 만 아니라 잠시 주춤한 기세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팀 킬러 .C.팰리스, 이번에는 토트넘도?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C.팰리스는 현재 승점 38점 12위로 강등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시즌 중반에 부임해 흔들린 팀을 맡았던 샘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의 팀은 자리를 잡고 있다.

C.팰리스는 최근 상위권 팀들의 순위 경쟁에 변수가 되고 있다. 첼시와 아스널, 리버풀을 잡는데 성공했다. C.팰리스에 잔류 가능성을 높인 건 물론 상위권 팀들의 또 다른 고민을 안게 했다.

토트넘은 첼시와 리버풀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최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고, 원정 경기인데다가 FA컵 패배로 인한 충격 여파도 있다. 방심할 경우 높아져가는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할 경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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