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포커스] 전주성 경험+많은 관중, 월드컵 간접 체험한 신태용호
입력 : 2017.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진엽 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이 본 무대를 앞두고 값진 경험을 했다.

신태용호는 지난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연습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최종 명단 발표 전 치른 4번의 연습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결과는 대패였지만, 신태용호는 얻어가는 것이 많은 시간이었다. 약 3주 뒤 열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간접 체험할 수 있었다.

▲ 미리 경험한 전주성, 홈 이점 살리기 ↑
대표팀은 기니, 아르헨티나 그리고 잉글랜드와 A조를 구성했다. 총 3번의 조별리그 중 기니, 아르헨티나와 1, 2차전을 전주성이라는 별명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아직 프로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 신태용호엔 전주성이 어색한 장소일 수 있다. 실제 대부분이 이곳에서 뛰어 본 경험이 없다.

토너먼트 진출에 분수령이 될 경기들을 치르는 장소이기에 미리 익숙해진다면 큰 도움이 될 터. 신태용 감독은 이번 연습 경기를 정할 때 이 부분을 고려했다.

신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선수 중 90%가 전주성에서 뛰어보지를 못했다. 대회 전 미리 경험하는 건 큰 도움이 된다. 홈 이점을 살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잔디 보수를 했기에 그라운드 상태도 최상이었다. 이날 경기를 뛰었던 백승호(20, FC 바르셀로나 B)는 “잔디 상태가 정말 좋았다. 뛰기 편했다”라며 미리 경험한 전주성 잔디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익숙해져야 할 많은 관중
그뿐만 아니라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도 경험했다. 이날 경기는 전주시와 전북 현대 측은 축구팬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개방했다.

이에 다수의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주중 낮에 열리는 연습경기였음에도 N석과 E석 1층은 많은 관중이 자리했다. 선수들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며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다.

무료입장이어서 정확한 관중 수가 확인되진 않았지만, 전북 관계자는 “예상보다 더 많은 팬이 오신 것 같다”라면서 약 5천 명 정도가 왔을 거로 예측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이런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았다. 많은 관중이 낯설다던 조영욱(18, 고려대)은 경기 후 “관중분들이 아디다스 U-20 4개국 축구대회 때보다 더 많이 오셨다. 대부분이 전북을 응원하니 주눅 들더라”라며 뛰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월드컵 때는 이보다 더 많이 온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경기는 좋은 경험이 된 거 같다”라면서 “경기 끝나고 팬들에게 인사드리러 갔을 땐 대한민국 응원가를 외쳐주셨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월드컵 간접 체험에 만족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