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맞교체' 알레냐 ''꿈 같은 일, 자부심 느낀다''
입력 : 2017.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현재와 미래가 손을 맞댔다. 유망주 카를레스 알레냐(19)가 리오넬 메시(29)를 대신해 리그 세 번째 출장에 나섰다.

바르셀로나 B팀 소속의 알레냐는 유소년 선수 활용에 인색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으로부터 유일하게 신임을 받고 있다. 자주 1군 훈련에 포함되며 잠재력을 인정받은 알레냐는 지난해 국왕컵 경기를 통해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렀고 이달 초 그라나다전서 프리메라리가 첫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최근에도 꾸준히 엔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는 알레냐는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더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엘 클라시코전에 출전하지 않은 알레냐는 27일(한국시간) 열린 오사수나전에서 기회를 얻었다.

바르셀로나가 4-1로 크게 앞서 있는 후반 18분 투입 지시를 받은 알레냐는 메시를 대신해 들어갔다. 오사수나전은 메시의 바르셀로나 통산 500골을 축하하는 자리로 특별히 만들어졌기에 메시와 맞교체는 더욱 큰 의미를 안겼다. 관중도 메시 대신 투입된 알레냐를 향해 큰 박수를 보내며 기대감을 표했다.

27분간 분주히 뛴 알레냐는 "절대 잊지 못할 일"로 정의했다. 그는 경기 후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메시에게 특별한 날에 그와 교체돼 투입된 것은 자랑스럽게 여길 일"이라며 "내게 있어 이것은 꿈이었고 결코 잊지 못할 하루가 됐다"고 소감을 표했다.

슈퍼스타를 옆에서 지켜보는 알레냐는 "매일매일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성장하는데 좋은 기회"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사진=바르셀로나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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