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가 한국에 막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아르헨티나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한국에 1-2로 패했다.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굳은 얼굴로 들어섰다. 그는 "잉글랜드전처럼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었는데 실수에 대한 대가가 컸다"면서 "이런 결과를 받아들인다. 경기 지연에 대한 부분은 축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개의치 않았다.

앞서 잉글랜드에 0-3으로 패한 아르헨티나는 2연패에 빠졌고 골득실에서도 불리해져 사실상 탈락이나 다름없게 됐다. 그러나 우베다 감독은 "기니전을 통해 기회를 얻고 싶다"고 16강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 "지난 두 경기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인정한다"고 운을 뗀 우베다 감독은 "실수의 대가를 엄하게 치르고 있다. 후반전에 변화를 많이 줬는데 결정력이 부족해 최소한 무승부를 노렸던 것도 잘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패장인 우베다 감독은 잉글랜드와 한국에 대한 비교에 대해 "잉글랜드는 개인의 능력이 부각되는 팀이다. 우리는 두 경기를 비슷하게 치렀기에 한국과 잉글랜드의 경기를 통해 누가 A조에서 강력한 팀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