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한국 패배에 경악 “충격패...월드컵 위태”
입력 : 2017.06.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해외 언론도 한국 패배에 경악했다. “충격패(shock defeat)”라는 단어로 예상 밖 패배를 전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14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카타르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물론 여전히 A조 2위다. 우즈베키스탄이 이란에 패하면서 승점 1점 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향후 결과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은 이란과의 홈경기와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 카타르는 반드시 잡아야할 존재였다. 손흥민, 기성용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를 보유한 만큼 객관적 전력은 우세였다. 실제 한국은 1984년 12월 10일부터 카타르에 패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2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알 하이도스가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6분 아피프에게 재차 실점했다. 기성용과 황희찬이 원점으로 돌렸으나 알 하이도스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한국의 패배를 지켜본 외신도 경악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한국이 카타르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카타르는 한국전 승리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도 “카타르가 후반 6분 만에 두 골을 넣었다. 기성용과 황희찬이 동점골을 넣었으나 결과는 카타르의 승리였다”라고 전했다.

유럽 언론도 카타르 승리에 놀라워했다. 유럽 축구 전문 매체 ‘유로스포르트’는 “카타르가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단 한 번도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위기를 벗어났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신도 “1982년 이후 월드컵에 나가던 한국이 원정 경기 무승에 머물렀다”라고 언급했다.

일본의 반응은 더욱 차가웠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채널’과 ‘Qoly’는 “한국이 A조 최하위였던 카타르에 패했다. 2위 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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