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레알의 진전된 협상, 가까워진 모라타의 맨유행
입력 : 2017.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알바로 모라타(24, 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맨유와 레알의 모라타 이적 여부 협상은 진전됐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비슷한 내용으로 보도했다. 주춤하던 모라타의 맨유행은 다시 급물살을 탄 셈이다.

맨유와 레알은 이제 모라타를 가지고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 맨유는 모라타가 간절히 필요하고, 레알 역시 모라타를 정리해 이적료를 받으면서 공격진에 교통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모라타와 맨유는 서로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모라타는 지난 시즌 맹활약에도 지단 감독의 벤제마 위주의 기용으로 인해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팀에서 더 많은 역할과 입지를 위해서는 레알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맨유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정통 공격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유벤투스, 레알 등 이탈리아와 스페인 큰 팀과 무대에서 검증을 받았기에 고민할 이유가 사라졌다. 득점뿐 만 아니라 동료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까지 좋기에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자원이다.

레알은 현재까지 모라타의 맨유행에 시큰둥했다. 완벽한 주전은 아니더라도 결정적인 순간 해줬던 역할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단 감독도 모라타에게 생각을 바꾸기를 원할 정도로 레알은 쉽게 놓아주지 않으려 했다.

레알이 지난 시즌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지만, 비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 불만이 자꾸 터져나오면서 팀 분위기가 많이 흔들릴 뻔했다. 화려하면서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레알의 새로운 고민이었다. 다가오는 2017/2018시즌 레알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레알 입장에서 모라타를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적료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건 물론 최근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18, AS모나코) 영입에 있어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시 부활을 꿈꾸는 카림 벤제마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이적료에서 온도 차다. 맨유는 모라타 영입에 6,100만 파운드(약 883억 원)을 제시했음에도 레알은 동의하지 않고 있다. 이 단계만 넘으면 모라타의 맨유행은 설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다.

맨유와 레알의 모라타 이적 여부는 1주일 뒤에 결론을 지을 예정이다. 맨유가 7월 9일부터 시작되는 프리 시즌 이전까지 모든 작업을 마무리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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