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16R] '멘디 2골+이은범 데뷔골' 제주, 포항에 3-0 완승...'4연패 탈출'
입력 : 2017.06.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제압하고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제주는 24일 오후 6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멘디의 멀티골과 이은범의 K리그 데뷔골을 앞세워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리그와 컵대회 포함 4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 끝으로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하는 마르셀로는 이은범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소속팀 제주에 연패 탈출이라는 마지막 선물을 안겼다.

홈팀 제주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멘디가 최전방 공격수로 이은범, 마르셀로, 안현범이 2선에 배치됐다. 1차 저지선은 이창민과 이찬동이, 포백은 정운, 오반석, 알렉스, 배재우로 구성됐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원정팀 포항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광혁, 김동기, 이상기가 스리톱으로 나섰고, 무랄랴, 황지수, 이승모가 중원을 지켰다. 우찬양, 조민우, 이승희, 장철용이 포백라인에 배치됐고, 김진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결정적 기회는 제주가 먼저 잡았다. 전반 18분 마르셀로가 문전을 향해 길게 내준 볼을 멘디가 김진영 골키퍼의 높이를 넘어서는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살짝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 번의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27분 정운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멘디가 강력한 헤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멘디의 압도적 피지컬(193cm, 82kg)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제주는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이은범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진영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37분 페널티킥 찬스를 맞이했지만 키커로 나선 이광혁의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제주는 후반 7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김진영 골키퍼의 볼처리 미숙을 틈타 멘디가 가볍게 마무리했다.



위기에 빠진 포항은 후반 9분 결정적 실수를 범한 김진영 골키퍼를 빼고 노동건 골키퍼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12분 이은범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은범은 마르셀로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영리하게 궤적을 바꾸며 K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멘디는 후반 14분 문전 앞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포항은 후반 22분 황지수와 이명건을 맞바꾸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제주는 이은범과 이창민을 황일수와 권순형으로 연이어 교체 투입했다. 후반 29분에는 오반석과 권한진을 맞바꾸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포항은 후반 31분 이상기 대신 심동운을 교체 출전시키며 막판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결국 이날 경기는 제주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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