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VAR 있었으면 신의 손은 없었다”
입력 : 2017.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신의 손’으로 불리는 세계축구계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을 지지했다.

25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홈페이지를 통해 마라도나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마라도나는 이 인터뷰를 통해 VAR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잉글랜드전 때 손으로 골을 넣었다. 당시 그는 잉글랜드 문전에서 공중볼을 처리할 때 손으로 볼을 쳤고, 이것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그는 “신이 골을 넣은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VAR이 있었다면 신의 손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FIFA는 계속된 심판의 오심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부터 VAR을 도입했다. 이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VAR이 활용됐다. 내년에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VAR이 활용될 예정이다.

마라도나는 “부당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고, 파울이 아닌데 파울이 선언되는 경우가 있다. 기술이 판정의 투명성과 질을 높인다”며 VAR이 오심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위험을 감수하고 공격하는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VAR이 공격적인 축구를 유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VAR에 대해 얘기할 때마다 그 때 그 골을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어 그 동안 월드컵에서 나온 오심 사례를 들며 “월드컵 역사에 오심은 많았다. VAR이 있었다면 달라졌을 것이다. 지금이 변화를 줄 때”라며 VAR에 지지를 보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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