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LIVE] K리그 향한 베트남의 뜨거운 관심, 원정대도 놀랐다
입력 : 2017.07.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하노이(베트남)] 김진엽 기자= ”김신욱! 톨 앤 파워풀 가이(Tall and Powerful Guy)."

K리그의 아는 선수를 물었을 때 나온 현지 언론 기자의 답이다.

2017 K리그 올스타전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원정으로 치른다. 상대는 베트남 동남아시안(SEA)게임 대표팀으로 29일 밤 10시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국립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당초 각 리그 올스타끼리 경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베트남축구협회에서 쿠알라룸프르 동남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표팀과 경기를 제안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락하면서 국가대항전 성격의 올스타전이 완성됐다.

특별한 경기가 성사된 만큼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지난 28일 베트남축구협회 프레스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올스타전 사전 기자회견은 현지 기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 자리에 베트남 대표로 참석한 응우옌 흐우 탕 감독, 쯔엉(22, 강원 FC)은 물론 올스타팀 사령탑 황선홍 FC서울 감독과 ‘공동주장’ 염기훈(수원삼성)에게도 엄청난 질문 공세가 펼쳐졌다.

현지 언론들의 열띤 취재에 두 사람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황 감독은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염기훈은 “일반적으로 올스타전은 이벤트성 경기에 가까웠기에 사실 선수들도 큰 부담 없이 왔다. 하지만 기자회견 이후 생각이 바뀌었다. 공동 주장인 (곽)태휘형에게 얘기해 선수들과 따로 미팅해야 할 분위기”라며 재치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베트남은 단순히 이번 대회만 큰 관심을 보인 게 아니다. K리그를 포함한 한국 축구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 베트남 ‘VTC 뉴스’의 응억 아잉 기자는 “베트남에서도 이번 경기에 대해 관심이 많다. K리그 올스타처럼 베트남 측도 좋은 선수들을 뽑았다”라며 치열한 한판을 예상했다.

아는 K리그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김신욱! 톨 앤 파워풀 가이(Tall and Powerful Guy)”라며 선수 특징을 정확히 짚었다. 이어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근호도 안다. 오범석, 염기훈 같은 좋은 선수들 역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K리그는 물론, 한국 축구는 아시아에서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베트남 축구도 그만큼 성장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라며 부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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