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바르사] ‘2경기 연속골’ 아센시오, 진정한 엘 클라시코 주인공
입력 : 2017.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이 라이벌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의 시즌 초반 기선 싸움에서 이겨냈다. 그 중심에는 미드필더 마르코 아센시오(21)가 있다.

레알은 17일 오전 6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르사와의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슈퍼컵) 2차전에서 2-0 승리로, 1차전 3-1 승리를 합쳐 5-1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UEFA 슈퍼컵에 이어 수페르코파까지 올 시즌 초반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 각 대회 우승을 두고 다툴 라이벌 바르사와 기선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것도 소득이다.

아센시오는 레알이 엘 클라시코 2연전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그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이는 레알의 2-0 완승에 불을 지폈다.

이번 수페르코파 2연전을 통틀어 아센시오의 활약은 눈 부셨다. 그는 1차전 원정 2-1로 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로 3-1 승리에 기여했다.

아센시오의 추가골은 레알이 홈 2차전에서 편안하게 경기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더구나 2차전에서 이스코와 호날두 대신 출전해 선제골까지 넣었으니 기쁨이 배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는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중용을 받았지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우위를 점하는데 있어 다소 부족했다. 레알의 화려한 스쿼드에서 주전 경쟁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주인공급 활약은 아센시오의 입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지단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은 아센시오가 올 시즌 더 날아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