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승리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1/4 전면 교체
입력 : 2017.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한국축구의 이란전 승리를 위해 서울시설공단도 힘을 보탠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대비해 그라운드 잔디 개선 작업을 한다.

공단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그라운드 잔디 교체작업을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잔디 중 약 1/4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번 교체로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전체 면적 9,126㎡ 중 약 2,600㎡을 새로운 잔디로 교체한다.

잔디교체 작업에는 약 7,000만원의 비용이 사용되며, 이는 2017년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교체비용으로 배정된 예산 1억 5,000만원 중 약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내 세부 잔디 교체 부분은 19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울산현대의 경기종료(21시경)후 그라운드 상태에 대한 정밀 점검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또한 공단은 이란전을 위해 8월에 K리그 클래식 축구경기 2경기를 제외한 다른 대관 행사는 잡지 않았다. 그라운드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스프링클러와 대형송풍기 8대를 8월초부터 24시간 가동하고 있고, 잔디관리 전문 인력들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축구경기에 적합하도록 잔디를 매끄럽게 관리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8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면의 평균온도는 36℃~38℃ 정도로 뜨거워져 잔디가 말라 죽거나 “섬머패치” 병(summer patch : 여름철 고온다습기간 한지형잔디에 생기는 병원균으로 잔디가 타원형으로 붉게 말라 죽는병)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구조상 동서남북 4면이 막혀 있어, 통풍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잔디면의 온도를 낮추기가 쉽지 않다.

공단에서는 이러한 경기장의 특성을 고려해 잔디에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리고 대형송풍기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잔디면의 온도를 30℃ 이하로 유지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공단 이지윤 이사장은 “최근 폭염과 폭우 등 날씨로 인한 잔디 손상으로 최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는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하지만 한국대표팀의 선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그라운드 상태를 위해 서울시설공단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서울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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