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이슈] 파울리뉴의 굴욕, 입단식 유니폼 판매 0+관중 2천명
입력 : 2017.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파울리뉴(29)는 FC 바르셀로나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시작부터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바르사는 올여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를 겪었다. 지난 시즌까지 리오넬 메시(30), 루이스 수아레스(30)와 함께 MSN 라인을 구축했던 네이마르(25)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영입 외에 2선 자원을 추가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우스만 뎀벨레(20, 도르트문트), 필리페 쿠티뉴(25, 리버풀) 등과 연결돼 있지만 이렇다 할 진전은 없다.

다행히 넬슨 세메두(23)를 품으면서 오른쪽 풀백 문제는 해결했고, 광저우 에버그란데로부터 파울리뉴를 영입하며 중원 보강도 성공했다.

비록 가장 원했던 마르코 베라티(24, PSG)를 품진 못했으나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를 영입하며 허리를 튼튼하게 만들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은 "파울리뉴는 기술과 육체적 능력을 겸비한 미드필더다. 그는 새로운 관점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팀에 다양성을 더해줄 선수”라며 만족해 했다.


그렇게 급한 불은 끄는 듯했으나 바르사 팬들은 크게 만족하지 못한 모양새다. 파울리뉴 영입 발표 이후 구단 공식 채널에는 “스포츠카를 팔고 중국산 중고차를 샀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네이마르의 대체자로 데려온 게 아님에도 판매 직후 영입한 터라 비난의 화살은 파울리뉴를 향했다.

설상가상으로 적잖은 이적료까지 문제가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4,000만 유로(약 536억 원)의 이적료로 바르사에 둥지를 튼 파울리뉴는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비싼 선수다. 이는 네이마르(8800만 유로), 루이스 수아레스(8125만 유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950만 유로+사무엘 에토) 다음이다.

팬들의 불만은 온라인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대놓고 파울리뉴를 못마땅해 하는 행동들을 보였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을 인용해 “바르사는 파울리뉴 입단식서 그의 1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단 한 장도 팔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굴욕은 이뿐만이 아니다. 입단식 행사 참여 인원은 약 2천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과거 네이마르의 바르사 입단 당시 56,500명이 찾았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사진=영국 ‘더 선’ 홈페이지, FC 바르셀로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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