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 현지인터뷰] 구자철 ''전적 믿으면 안 될 우즈벡전, 집중 필요''
입력 : 2017.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조용운 기자= "얘기하지 않아도 중요성을 알고 있다.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관건이다".

구자철은 신태용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다. 올 시즌 들어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도 3선으로 내려온 그는 대표팀서 기성용의 역할을 문제없이 대체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열린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합격점을 받지 못한 구자철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벼르고 있다.

3일(한국시간) 훈련에 앞서 만난 구자철은 "무실점이 목표지만 비기면 2위를 놓칠 수도 있다"면서 "수비적인 면을 더 많이 맞췄다. 그 틀을 유지하면서 공격적으로 완성도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또, "우즈벡을 잘 분석했다"면서 "이란은 조직적인 포지션이 좋아 유럽처럼 거칠다. 공이 왔을 때 파울을 하는 한이 있어도 부딪힌다. 하지만 우즈벡은 이란보다 덜 거칠다. 물론 개인 능력을 갖춰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벡전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지난해 11월 홈에서 열린 최종예선 5차전에서는 구자철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쟁취했다.

이에 구자철은 "우즈벡전은 늘 최선을 다했을 때 좋은 결과가 찾아왔다"면서 "어떻게 컨트롤하는지가 관건이다. 너무 긴장 안 하고 풀어져서도 안 된다. 지난 전적을 믿어서도 안 된다. 집중이 필요하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표팀 합류했다"던 구자철은 "다른 멘탈로 팀에 들어오는 건 모든 선수가 같을 것이다. 그래야 한국의 정신력이 유지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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