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이명주, 서울의 상승세 이끈다
입력 : 2017.09.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FC서울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

불의의 부상을 당했던 FC서울 이명주가 그라운드에 다시 섰다. 부상 62일만이자 리그 9경기만의 복귀 무대였다.

이명주는 지난 7월 9일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었다. 이후 힘겨운 재활 끝에 지난 9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20여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컨디션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서울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후반기 일전들을 준비하고 있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다섯 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승점을 획득하기 위해 집중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주의 복귀는 중요한 후반기를 맞이할 서울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이명주의 합류로 서울은 부상에서 회복한 하대성과 함께 이상호, 고요한, 주세종, 이석현 등으로 이어지는 K리그 최강의 황금 중원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힘겨웠던 재활의 시간을 이겨내고 서울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선사하기 위해 다시 선 이명주의 모습에선 결연함이 느껴졌다. 지난 제주전에서 두 달 간의 공백이 무색 할 만큼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던 이명주는 “아직 운동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이전보다는 몸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낀다”며 현재 컨디션에 대해 전했다. 이어 “재활을 결정한 이후부터는 모든 것을 이에 포커스를 맞추고 온 힘을 다해 준비 했다. 재활 기간 동안 오직 머릿속엔 빠른 복귀 밖에 없었다”며 힘겨운 재활 기간 가운데서도 복귀를 향한 열정만이 유일한 위안이었음을 고백했다.

부상을 당하기 전 이명주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경기는 단 두 경기 뿐이었다. 부상을 당했던 두 번째 경기 광주전에서는38분만을 뛰었기에 정확한 시간으로는 128분이 전부였다. 선수 본인은 물론 그의 활약을 고대했던 팬들의 아쉬움은 바람만큼이나 컸다. 이명주는 “서울에 입단 하자마자 부상을 당해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한 것 같다” 며 입을 연 뒤, “특히 서울 팬들과 친해지려던 차에 부상을 당해 개인적으로 크게 아쉬웠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FC서울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서울 팬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 경기에 대해서도 각오를 밝혔다. 이명주는 “후반기 중요한 일전들이 많다. 부상으로 인해 뛰지 못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며 “앞으로 상대하는 팀들 중 어느 팀 하나 쉬운 상대가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서울 역시 승리에 목말라 있기 때문에 간절함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경기에서건 최대한 우리가 골을 먼저 넣는 것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관건이라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연습하고 준비한대로 플레이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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