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천] ‘원샷 원킬’ 고경민, 답답했던 부산에 ‘사이다 한 방’
입력 : 2017.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박대성 기자= 부산 아이파크의 전반전은 답답했다. 그러나 고경민의 시원한 한 방으로 갈증이 해소됐다.

부산은 16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30라운드 부천FC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리그 선두 경남이 대전 원정에서 패하면서, 승점은 5점 차로 좁혀졌다.

부산 조진호 감독은 스리백을 선택했다. 간판 스타 이정협과 임상협을 필두로 선제 득점을 하려는 전략이었다. 경기 전 만난 자리에서도 “최근 스리백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이정협과 임상협에게 득점을 맡겨보려 한다. 세트 플레이에서 차영환의 제공권도 플러스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부산의 스리백은 답답했다. 야스다가 측면과 중원에서 공격 활로를 열고 이정협이 침투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부천은 라인을 높게 끌어 올려 부산을 압박했고 정성훈과 호드리고가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조진호 감독의 선택은 포백이었고, 이청웅 투입으로 중원을 보강했다. 물론 예상된 전략이었다. 경기 전 조 감독이 “스리백이 원활하지 않는다면 포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보다 공격적인 색깔을 띤 부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부천을 압박했다. 선제골도 부산이었다. 고경민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부천 골망을 흔들었다.

고경민은 전반전 답답했던 부산의 사이다였다. 부상 복귀 이후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고, 지난 대전과의 일전에선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당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챌린지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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