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멕시코 돕기' 토트넘전 유니폼 경매
입력 : 2017.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멕시코 출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소속팀 웨스트햄이 유니폼 경매를 통해 멕시코 지진 피해 구호에 나선다.

웨스트햄은 지난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멕시코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선수단 유니폼을 온라인 경매에 부친다고 밝혔다. 오는 주말 토트넘 홋스퍼와 런던 더비서 선수들이 실제 입고 나섰던 유니폼을 대상으로 경매를 해 수익금을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멕시코는 사흘 전 수도인 멕시코시티를 강타한 규모 7.1 강진으로 지금까지 270여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아직도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에 생존자가 묻혀있지만 당일 오전 다시 규모 5.5 지진이 일어나면서 구조 속도와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

멕시코 출신의 치차리토가 뛰고 있는 웨스트햄은 더욱 피부로 아픔을 느끼고 있다. 웨스트햄의 데이비드 설리반 회장은 "이번 재난은 우리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지만 이곳에서도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치차리토가 그의 동료와 힘을 함쳐 기금을 모으고 있는데 구단도 경매를 통해 금액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유니폼 경매가 작은 행동일지 모르지만 멕시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변화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직접 모금 운동을 하고 있는 치차리토는 "멀리 떨어져서 멕시코 국민들의 고통을 보는 것이 매우 힘들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이 가고 더 많은 사람이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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