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34R] ‘완델손 해트트릭’ 광주 11경기 무승 탈출, 전남에 4-2 승… 잔류권과 7점 차
입력 : 2017.10.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완델손의 해트트릭과 함께 12경기 만에 승리를 이뤄내며 실낱 같은 잔류 불씨를 살려 냈다.

광주는 15일 오후 3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반 26분 나상호의 선제골에도 32분 페체신과 후반 6분 최효진에게 연속 실점했다. 그러나 완델손이 후반 14, 20, 27분 해트트릭으로 역전 드라마를 만들었다.

이로써 전남과의 지난 23라운드 2-1 승리 이후 이어졌던 11경기 연속 무승(4무 7패) 부진을 끊어냈다.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과 격차를 7점 차로 줄이며, 남은 4경기에서 잔류 희망도 살려냈다.

반면, 전남은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 부진과 승점 33점을 유지하며 불안한 잔류 싸움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선발라인업

전남(4-3-3): 이호승(GK) – 이슬찬, 양준아, 고태원, 최효진 – 김재성, 현영민, 김영욱 – 자일, 페체신, 최재현
광주(3-4-3): 윤보상(GK) – 이한도, 김영빈, 박동진 – 김정현, 본즈, 김민혁, 이종민 - 나상호, 임선영, 송승민

▲전반: 한 골씩 주고 받은 광주와 전남

경기 초반은 홈 팀 전남의 공세가 적극적이었다. 이슬찬이 전반 9분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멀리 벗어났고, 18분 최효진이 우측면에서도 돌파하며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구석을 살짝 벗어났다.

광주는 전남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기회를 엿봤고,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26분 임선영의 패스로 시작된 송승민의 크로스를 나상호가 헤딩 슈팅 골로 마무리하면서 앞서갔다.

기쁨도 잠시. 전남이 동점에 성공한다. 전반 32분 우측면에서 김영욱의 크로스가 광주 수비수 이한도의 머리 맞고 뒤로 흘러간 것이 페체신의 헤딩 슈팅으로 이어지면서 동점이 됐다.

이후 경기 흐름은 전남쪽으로 흘러갔다. 자일이 전반 35분 왼 측면을 빠르게 돌파하며 때린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1분 뒤 김영욱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은 골대 왼쪽을 벗어났다.

▲후반: 완델손 카드가 만들어낸 역전 드라마

전남은 전반 중반 이후 좋았던 흐름을 후반전에도 가져갔고, 역전에 성공했다. 최효진이 후반 5분 문전 왼쪽에서 올라온 이슬찬의 크로스를 쇄도하며 헤딩 슈팅으로 광주 골문 안으로 집어 넣었다.

광주 김학범 감독은 후반 13분 임선영을 빼고 완델손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이는 1분 만에 적중했다.

완델손은 후반 14분 본즈가 볼 트래핑에서 흘러나온 걸 잡아 재빨리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는 후반 20분 역전골을 직접 만들었다. 전남 수비수 양준아의 백패스가 짧았고, 골키퍼 이호승이 걷어내려다 쇄도하던 완델손의 발을 걷어찼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완델손이 직접 성공했다.

그의 골 행진은 해트트릭으로 이어졌다. 후반 27분 이종민의 크로스에서 시작된 본즈의 침투패스를 완델손의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광주는 홍준호와 여봉훈을 투입하며 지키려 했고, 전남은 만회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려 했다. 그러나 더 이상 골 없이 4-2 광주의 승리로 마무리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