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유니폼 교환' 케인, ''내 성장 교과서였다''
입력 : 2017.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유니폼을 교환했다. 케인의 요청에 호날두도 흔쾌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유럽 최고 골잡이를 가리는 무대였다. 2017년 들어 클럽과 대표팀을 모두 합해 나란히 43골씩 넣고 있는 케인과 호날두의 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늘 그렇듯 호날두는 변함이 없다. 시즌 초반 리그서 득점이 없어 고생하긴 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사나이답게 꿈의 무대에서는 늘 상당한 파괴력을 자랑한다. 올해 치른 유럽대항전에서만 10경기서 14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유럽 정상으로 이끌었다.

호날두가 여전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사이 케인은 최근 3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이제는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2017년만 따지면 호날두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서 25경기 27득점의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뽐냈고 유럽대항전에서 4경기 5골로 무대를 가리지 않고 있다.

케인과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선의의 대결을 했다. 케인과 호날두는 시종일관 찬스를 만들어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넣었으나 정작 두 팀의 결과는 1-1로 비겨 어느 한쪽의 승리로 끝나지 않았다.

명승부를 편 케인과 호날두는 서로를 높게 평가했다. 경기 후 에이스까리 유니폼을 교환하며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케인이 먼저 다가갔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케인이 호날두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케인에게 호날두는 롤모델이었고 지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나는 호날두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했다. 내 훌륭한 모범이었던 선수"라고 호날두 바라기를 자처한 케인은 "호날두와 비교되는 것은 내가 성장하는데 있어 더욱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기쁜 마음을 숨김없이 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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