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LIVE] “한 발 더” 기성용의 각오, 신태용호에 투지 재점화
입력 : 2017.1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박대성 기자= 기성용의 한 마디는 큰 울림이었다. 콜롬비아전에서 살아난 투지를 세르비아전에 다시 새겼다. 기성용은 대표팀에 헌신과 희생을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신태용호는 안방에서 콜롬비아에 이어 세르비아도 삼킬 각오다.

그 동안 한국 축구에 투지란 단어가 사라졌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압박하고 빠르게 돌파하는 모습이 몇 년 동안 없었다. 상대 역습에 당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0월 평가전까진 그랬다.

그러나 콜롬비아전을 시작으로 신태용호는 달라졌다. 4-4-2 포메이션 아래 압박과 속도가 더해졌다. 한국은 조직적인 2줄 수비로 콜롬비아를 옭아맸고, 중원에서 압박했다. 집 나갔던 투지가 돌아온 것이다.

세르비아전도 다르지 않았다. 분위기가 올라왔다고 자만하지 않았다. 잊었던 투지를 가슴속에 새기며 승리를 염원했다. 13일 공식 기자회견에 나온 기성용은 “콜롬비아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다. 한 발 더 뛰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차이는 없었다. 투지와 헌신의 연장선이다. 기성용은 “대표팀에 와서 소속팀 보다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콜롬비아전에서) 선수들 모두 열정적으로 임했다. 내일 경기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큰 틀에서 변화는 없을 거라 설명했다. 콜롬비아전과 같은 시스템으로 세르비아전에 임할 가능성이 크다. 수원에서 보였던 한국 축구 투지가 울산에서도 서서히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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