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오닐 감독, “협회와 거취 상의한다”… 사퇴 암시
입력 : 2017.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홈에서 충격패로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아일랜드 대표팀 마틴 오닐 감독이 사퇴를 암시했다.

아일랜드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5로 패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 됐다.

전반 6분 더피의 선제골로 앞서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전반 29분 크리스피의 자책골로 동점을 내준 이후 상황은 급격하게 좋지 않았다. 이후 에릭센에게 해트트릭, 경기 종료 직전 벤트너에게 페널티 킥 실점하며 4골 차 대패를 당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 좌절은 물론 홈에서 대역전패를 당했기에 아일랜드가 맞이한 충격의 강도는 컸다. 누군가는 책임져야 할 상황이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다. 나는 현재 계약을 생각해보고 있으며, 존 델라니 회장과 거취에 이야기를 해볼 것이다”라고 사퇴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는 현재 로이 킨 수석코치와 유로 2020 본선까지 계약되어 있는 상태다. 오닐 감독이 사퇴를 선택한다면, 킨과의 동반 퇴진까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유로 2016에서 아일랜드를 첫 토너먼트로 올려 놓으며 진가를 발휘했던 오닐 감독의 쓸쓸한 퇴장이 임박해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