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릭센 날았네...북런던더비 앞 부담 덜다
입력 : 2017.1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부상자만 여럿. 토트넘 홋스퍼는 온전치 못하다. 그 와중에 나온 손흥민(25)과 크리스티안 에릭센(25)의 활약은 더없이 반가운 대목이다.

두 선수 모두 11월 A매치를 맞아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에릭센은 덴마크 동료들과 함께했다. 각각 평가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먼저 손흥민. 대표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지난 9월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행에는 성공했으나, 성난 여론을 쉬이 잠재우지 못했다. 대표팀만 오면 작아졌다. 이번 소집 당시 인터뷰에서도 "무거운 마음으로 한국에 왔다. 잘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고개를 떨군 그다.

약속은 확실히 지켰다.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결과를 내야 할 때"라고 칼을 갈던 손흥민은 행동으로 직접 보여줬다. 4-4-2 전형의 투톱으로 나서 상대 뒷공간을 활보했다. 콜롬비아전에서는 2골을 몰아쳤고, 세르비아전에서도 소나기 슈팅을 퍼부으며 상대를 위협했다.

에릭센은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쥐었다. 아일랜드를 상대로 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 5-1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월드컵 예선 조별리그 및 플레이오프 통틀어 12경기 11골 3도움을 올리며 덴마크 에이스임을 몸소 증명했다.

둘은 오는 18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기다린다. 토트넘은 현재 적잖은 부상자를 낸 상황. A매치 직전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토비 알더베이럴트, 휴고 요리스, 해리 윙크스, 빅토르 완야마, 에릭 라멜라 등이 부상 증세를 보였다. 도중에는 얀 베르통헌도 살짝 다쳤다. 부상으로 가라앉았을 팀 분위기에 손흥민, 에릭센의 활약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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