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토트넘] 결정적인 2번의 슈팅, 손흥민에게 시간은 짧았다
입력 : 2017.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투입 직후 예리한 슈팅을 시도했다. 경기 종료 전에도 좋은 상황을 맞이했었다. 그러나 손흥민(토트넘)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를 빗나갔다.

손흥민의 시즌 4호골이자 리그 3호골이 연기됐다. 손흥민은 18일 밤(한국시간) 열린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 교체출전했으나 골맛을 보지 못했다.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A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했기 때문에 이날도 활약이 기대됐다. 그러나 손흥민에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의 교체출전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누적이 있고, 4일 뒤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도 있어 체력관리가 필요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를 선발로 기용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두 선수가 있기 때문에 손흥민을 무리해서 기용할 필요도 없었다.

아마 포체티노 감독은 최대한 손흥민을 기용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0-2로 뒤지자 후반 30분에 투입을 결정했다. 손흥민은 기대에 부응하듯 몇 분 뒤 좋은 슈팅 장면을 보였다. 골대 위로 넘어간 아쉬운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중원까지 내려오면서 볼을 받고 다시 동료에게 연결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또한 함께 교체투입 된 페르난도 요렌테와 호흡을 맞추며 아스널 수비를 공략했다. 경기 막판에도 좋은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이미 경기 양상이 아스널로 쏠리고 토트넘의 의욕이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할 수 있는 것은 적었다. 그는 최선을 다했지만 흐름을 바꿀 수 없었다.

만약 손흥민의 투입이 더 빨랐다면 어땠을까? 알리는 부상 여파로 인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반면 손흥민은 피로 기색도 없이 맹렬히 움직였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전반전을 마친 뒤 과감한 선택을 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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