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법 개정 문제…페루, 월드컵 티켓 박탈 가능성
입력 : 2017.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페루가 정치적인 문제로 티켓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페루 국회의원인 팔로마 노세다는 최근 체육법 개정 초안을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에 정부가 페루축구협회 등 체육단체에 개입할 수 있음을 삽입하면서 문제가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축구에 정부 및 정치적인 개입을 용납하지 않는다. FIFA는 곧장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23일 페루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냈다. 입법 절차를 밟고 있는 체육법 개정안이 페루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며 "우리는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FIFA는 그동안 정부의 개입에 직접적인 행동을 취해왔다. 2015년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축구협회를 간섭하자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고 지난달에도 파키스탄축구협회의 자격을 무기한 정지했다.

여러 언론은 FIFA가 페루의 월드컵 진출 자격을 박탈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페루 언론 '리베로'도 "FIFA 조직위원회는 재량에 따라 문제가 되는 협회를 배제하고 새로 대체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페루는 뉴질랜드와 2018 러시아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1982 스페인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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