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5G 11실점' 신태용호, 우승보다 '수비 안정' 필수
입력 : 2017.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도쿄(일본)] 박대성 기자= 신태용호의 동아시안컵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그러나 통한의 중국전 무승부로 2연속 우승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전 2실점까지 합하면 A매치 5경기 11실점이다.

12월. 동아시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일본에서 열렸다. 한국, 일본, 북한, 중국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일본 도쿄에 모였다. 1차전에선 일본만 승리를 챙겼다.

신태용호의 목표는 동아시안컵 우승이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조율 끝에 울산 조기 소집을 결정했고 조직력 담금질에 나섰다. 4-2-3-1 원톱을 활용한 플랜B 구축과 다양한 세트피스 활용이 핵심이었다.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 한국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 2연패는 동아시안컵 역사상 최초다. 최다 우승 3회에 지난 2015년 중국 우한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만큼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러나 불안한 출발이다. 22세 이하 선수로 실험을 선택한 중국에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다. 김신욱과 이재성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끝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한국의 2연패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결과도 결과지만 실점을 곱씹어야 한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5경기 11실점이다. 10월 러시아, 모로코 대패가 크게 작용한 이유도 있지만 매 경기 실점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도 수비 불안을 시인했다. 신 감독은 중국전 이후 “너무 쉽게 실점했다. 수비들의 몸이 무거웠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신태용호 포백은 전반 8분 만에 웨이스하오에게 실점했다. 웨이스하오는 한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다.

특히 측면에서 불안했다. 중국전 2실점 모두 측면 크로스가 야기한 결과였다. 후반전 실점 상황에서도 상대에게 측면을 너무 쉽게 내줬다. 마르셀로 리피 감독이 스리백 운영을 선택하자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단단한 수비는 토너먼트 일정에 필수다. 일각에선 “공격을 잘 하면 승리하지만, 좋은 수비는 우승으로 이끈다”라는 말이 있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이번 대회서 반드시 보완해야 할 사항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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