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포커스] 이달의 선수상부터 재계약설까지...손흥민, 물올랐다
입력 : 2017.1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누군가 대세라는 단어의 뜻을 묻는다면 지금의 손흥민(25, 토트넘 홋스퍼)을 보라고 대답하면 될 것 같다.

손흥민이 멈출 줄 모르고 쭉쭉 뻗어가고 있다. 이달의 선수상 후보부터 지난 4월 불거졌던 재계약설까지 칭찬 세례가 끊이질 않는다.

말 그대로 물이 올랐다.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낸 그는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하던 한국인 유럽 무대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고, 은퇴한 박지성의 역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도 넘어섰다.

최근 4경기에선 연속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왓포드와의 리그 경기(1-1 무) 득점포를 시작으로 아포엘과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3-0 승), 스토크 시티(5-1 승),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2-0 승)까지 골을 넣었다.

주변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 바쁘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다. 팀이 최고의 상태가 아닐 때 경기를 주도하는 이는 손흥민이다”라고 말했다. 수장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손흥민은 정말 훌륭했다”라며 손흥민 칭찬 대열에 합류했다.

자연스레 그의 이달의 선수상 수상 여부에도 눈길이 간다. 이번 달 리그 기준으로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기에 지금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12월 선수상이 손흥민에게 돌아가는 게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경쟁자가 없는 건 아니다. 리그에서 패배를 잊은 맨체스터 시티 에이스로 활약 중인 다비드 실바(31) 역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이 오는 17일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만나는 EPL 18라운드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 대세론은 이뿐만이 아니다. 14일 영국 매체 ‘HITC’는 지난 4월에 거론됐던 그의 재계약설을 다시 한번 주목했다.

당시 영국 ‘미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델레 알리(21)와 함께 토비 알더베이럴트(28), 대니 로즈(27) 등과의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때 손흥민의 이름도 언급됐다.

하지만 그저 소문으로 일단락됐다. 손흥민은 새 계약을 맺지 않았고, 여전히 계약 기간은 2020년으로 남은 상태.

이에 ‘HITC’는 “8개월이 지났고 손흥민은 아직 계약 기간이 연장되진 않았다”라며 “그의 경기력은 토트넘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새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라며 손흥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비록 2,300만 파운드(약 337억 원)가 쓰였지만, 이제는 그 가격이 싼 것처럼 보인다”라며 “토트넘 수뇌부는 그의 맹활약에 걸맞은 새 계약을 인정해야 한다”라며 재계약으로 이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대세라고 부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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