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17R] '이승우 결장' 베로나 이변, AC밀란에 3-0 승리
입력 : 2017.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19위 엘라스 베로나가 명문 AC밀란을 잡아내며 강등권 탈출 가능성을 만들었다.

베로나는 1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서 열린 리그 17라운드서 밀란을 3-0으로 제압했다. 3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챙긴 베로나는 3승4무10패(승점 13)를 기록해 17위로 올라섰다. 아직 이번 라운드 잔여 경기가 남아있어 확실히 강등권 탈출은 아니나 여지를 남겼다.

베로나는 밀란을 상대로 체르치와 발로티를 최전방에 둔 4-4-2 카드를 꺼냈다. 중원에는 베르데-수쿨리니-부첼-호물루가 섰고 포백은 페라리-외르투-카라치올로-카세레스가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선 밀란은 칼리니치를 최전방에 두고 보리니와 수소가 좌우 윙포워드로 나섰다. 보나벤투라-몬톨리보-케시에가 중원을 이뤘고 로드리게스-로마뇰리-보누치-칼라브리아가 포백,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베로나와 밀란은 불과 사흘 전 코파 이탈리아 16강을 통해 맞붙었다. 당시 밀란 홈에서 열린 경기는 일방적인 흐름 속에 3-0으로 밀란이 이겼다. 밀란은 같은 결과를, 베로나는 설욕에 나선 이번 경기의 결과는 그때와 달랐다.



초반부터 밀란의 흐름이었다. 시작부터 우측면을 파고들며 공격을 풀어갔다. 칼리니치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흐름을 확실하게 잡아나갔다.

베로나는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 30분도 지나지 않아 발로티와 체르치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최전방 공격수가 교체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첫 골은 베로나가 터뜨렸다. 체르치가 부상으로 나가고 킨이 투입되는 과정서 코너킥을 처리한 베로나는 호물루의 패스를 카라치올로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밀란의 파상공세가 펼쳐졌고 베로나는 골키퍼와 수비진의 육탄방어로 선제골을 지켜나갔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한 베로나는 더욱 수비에 치중하면서 굳히기에 나섰고 10분 킨이 베사의 땅볼 크로스를 추가골로 연결하면서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밀란은 최전방 공격수 실바를 투입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려 안간힘을 썼지만 그럴수록 베로나는 더욱 저항했다. 밀란이 공격할수록 역습 기회가 많아진 베로나는 오히려 후반 32분 베사가 세 번째 득점을 터뜨리며 3-0 대승을 완성했다.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승우는 출전 기회를 명받지 못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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