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과 적이 된 황현수, ''슈퍼매치 때 강하게 맞붙겠다''
입력 : 2018.01.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조용운 기자= 데얀(37, 수원) 이적의 파동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서도 느껴졌다. 이제는 적이 된 황현수(23, 서울)가 데얀과 맞설 슈퍼매치에 대해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4일 수원은 최대 라이벌인 서울의 레전드 출신의 공격수 데얀을 전격 영입했다. 서울과 계약이 마무리 된 데얀이 행선지를 찾던 중 수원과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고 올해부터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데얀의 이적으로 수원과 서울의 슈퍼매치는 한층 뜨거운 열기를 내뿜을 전망이다. 팬들의 장외싸움은 벌써 시작됐고 선수들도 서서히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5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하던 황현수는 취재진을 만나 데얀과 맞대결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황현수는 이미 지난 시즌 26경기에 나서며 서울의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한 터라 데얀과 직접적인 대결이 불가피하다.

"처음 데얀의 이적 소식을 듣고 '왜 그랬을까', '뭐가 문제였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했다"며 놀란 기색을 보인 황현수는 이내 "슈퍼매치는 개인적으로 정말 지기 싫어하는 경기다. 데얀이 아니더라도 이기려고 더 집중할 것이다. 데얀과 만난다면 더 강하게 나설 것"이라고 각오도 더했다.

슈퍼매치에 앞서 황현수는 이번 달 주장의 임무를 받아 U-23 대표팀을 이끈다. 오는 11일부터 중국 장쑤성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하는 황현수는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가 있는데 앞선 대회서 아쉬운 성적을 냈던 때와 선수들이 많이 달라졌다. 다른 경기를 보여줄 자신감이 있다"며 "베트남, 시리아, 호주와 붙는데 우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뭉치면 다 이길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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