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미키타리안 개봉 임박, 최종 관건은?
입력 : 2018.0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1월. 추운 겨울에도 이적 시장은 뜨겁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유니폼을 바꿔 입을 전망이다.

산체스와 아스널이 작별을 앞두고 있다. 산체스는 아스널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1월에 이적을 타진했다. 겨울 이적 시장 초반에는 맨체스터 시티행이 유력했지만,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가닥 잡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유와 계약 기간은 4년 반이다. 이적에 발생한 총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888억원)이 발생했다. 이적료, 대리인 수수료, 계약금 등을 모두 합산한 결과다.

관건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대체자가 영입되지 않으면, 산체스를 보낼 생각이 없다. 헨리크 미키타리안, 피에르 오바메양 등 다양한 후보가 현지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상황을 살펴보면 미키타리안과 산체스 스왑딜이 유력하다. 실제 아르메니아 언론이 “미키타리안과 아스널이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스카이스포츠’를 포함한 영국 현지 기자들이 크리스탈 팰리스전 사전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단연 현지 기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산체스 협상 과정이었다.

벵거 감독은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미키타리안 영입은 가능하다. 임금 문제도 없다. 난 미키타리안을 좋아한다. 팀 퀄리티를 높일 선수다”라고 말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벵거 감독의 발언을 빌어 “미키타리안과 산체스 스왑딜이 근접했다”라고 보도했다.

물론 “계약서 서명까진 끝난게 아니다. 협상이 순조롭더라도 깨지는 경우를 봤다. 이적 시장에 보장된 건 아무 것도 없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현지 보도와 정황을 미뤄봤을 때,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산체스가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한다면, 맨유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득점도 우수하고 많은 활동량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상황에 따라서는 제로톱도 가능해 전술적 활용도가 높다.

미키타리안의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다면, 맨유에서 부진을 교훈 삼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재도전한다. 미키타리안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63경기에 출전했지만 13골 11도움에 그쳤다.

현재 아스널과 맨유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두 선수의 스왑딜이 유력하지만 조건에서 격차를 보였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아스널은 미키타리안에 현금을 얹혀 산체스를 보내려고 한다. 양 측이 타협점을 찾고 합의한다면 공식 발표는 시간 문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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