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라트비아] ‘작은 실수’ 김민재, 자이언트 베이비도 집중력 필요
입력 : 2018.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신태용호 실질적인 수비 중심이 된 김민재(22, 전북 현대)가 아찔한 장면으로 가슴을 쓸어내야 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트비아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터키 전지 훈련을 마무리 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다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무실점으로 마친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1월 30일 자메이카전에서 실수로 2실점했던 악몽을 다소 나마 지워낼 수 있었다.

당연히 수비에 큰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자메이카전에는 장현수와 윤영선이 출전했지만, 이번에는 김민재와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측면에는 김진수와 고요한이 출전했다.

김민재는 22세, 정승현은 24세로 젊은 선수들이다. 둘 다 힘과 스피드가 좋고, 빌드업도 괜찮은 수비수들이기에 기대는 컸다. 특히, 지난 2017년 8월 이란전에서 데뷔 이후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인 김민재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배가 됐다.

전반전에는 한국의 압도적인 경기에 위기는 없었다. 그러나 후반전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면서 라트비아의 공세가 시작되었고, 수비수들도 본격적인 검증의 시간도 다가왔다.

김민재는 후반 15분 아찔한 상황이 나올 뻔했다. 그는 피오도로브스와 일대일 경합 과정에서 볼 처리에 실수를 했고, 이로 인해 크로스를 허용했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라트비아전에서 조그만 실수 하나가 옥의 티였다. 평가전에다 상대가 131위로 약하기에 다행이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미묘한 실수 하나가 곧 실점과 패배로 연결된다. 김민재 역시 이번 라트비아전을 통해 다시 되새겨야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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