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웨스트브롬] 지루의 완벽 플레이, 1월 영입 효과 드러났다
입력 : 2018.02.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1월 겨울 이적시장은 즉시 전력감을 보강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렇기에 1월에 영입한 선수가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하면 영입 효과는 바로 사라진다. 그런 면에서 첼시는 제대로 효과를 봤다.

첼시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과의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지난 2경기를 모두 패했던 첼시로서는 연패에서 벗어났고, 4위 자리도 차지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2골을 터뜨린 에덴 아자르다. 그러나 최전방서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친 지루도 숨은 승리의 공신이었다.

지루는 1월에 아스널에서 첼시로 이적했고 지난 5일 왓포드전에 교체 투입으로 첼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이날은 최전방 원톱을 선발 출전했다.

짧은 훈련 기간이었지만 지루는 원톱으로서의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좌우에 아자르, 페드로와 함께 스리톱을 이룬 지루는 특히 아자르와 좋은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원톱으로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고 동료를 살려주는 패스로 공격을 유도했다.

이러한 플레이는 전반 25분에 터진 아자르의 선제골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페널티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지루에게 내줬다. 지루는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패스를 받았다. 여기서 지루는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루는 아자르에게 다시 내주는 것을 선택했다. 자신의 포스트 플레이로 공간이 생긴 만큼 아자르가 더 완벽한 슈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아자르는 지루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지루가 욕심을 내지 않고 동료를 돕는 플레이를 펼친 것이 선제골이 됐고, 3-0 완승의 시발점이 됐다.

지루가 첼시에 온 것은 최전방 공격을 위해서다. 공격은 골이지만 이러한 플레이 또한 필요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장신 공격수를 원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지루는 상대의 거센 수비에 머리를 다쳐 붕대를 감고 다시 뛰는 등 공격과 승리를 위한 헌신을 이어갔다. 이러한 지루의 플레이에 첼시는 부진을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루 영입의 효과도 만끽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