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첨단화 시대, 2030년엔 로봇 심판 등장?
입력 : 2018.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호크 아이, 비디오판독시스템(VAR). 축구계에 조금씩 첨단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로봇이 판정을 내리는 날이 올까.

축구에서 판정은 언제나 논란거리다. 오프사이드, 경고, 페널티 킥 판정 등 범위도 다양하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토트넘전에서 페널티 킥 판정을 놓고 많은 설왕 설래가 이어졌다.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은 브라질 월드컵에 골라인 판독 시스템을 도입했다. 테니스, 크리켓 등에서 볼의 위치와 궤도를 추적하고 분석하는 기술인 호크아이로 골라인 인-아웃을 결정했다.

이후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이 도입됐다.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과 클럽 월드컵 등에 운영돼 보다 심판의 보조 역할을 했다. 유럽 많은 리그에서도 서서히 VAR이 도입되고 있다. K리그도 지난 2017시즌 VAR 사용으로 더욱 정확한 판정에 총력을 다했다.

가까운 미래엔 어떤 첨단 시스템이 그라운드에 도입될까. 1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가 미래 학자 이안 피어스 박사의 말을 빌려 흥미로운 보도를 냈다. 로봇의 등장이다.



“VAR 등 많은 첨단 기술이 스포츠에 도입되고 있다. 컴퓨터는 실시간으로 현장의 모든 상화을 분석할 수 있다. 선수 경합 상황에서 어떤 선수가 파울인지 감지할 수 있다.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판정의 정확도는 확실히 높아진다.”

피어스 박사는 다가올 2030년경에는 로봇이 경기를 주관할 거라 설명했다. 인간은 감정을 가진 반면 로봇은 감정이 없기에 더 효과적이고 신속한 판정을 내릴 거란 분석이다. 물론 “축구 팬들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라며 사회적인 인식과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함께했다.

지난 1월,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한국에 방문했다. 인간과 흡사한 모습으로 질문을 주고받아 관심을 모았다. 소피아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 가능성에 “사람들을 깊게 생각하고 상호작용하며 도울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바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영역은 산업부터 스포츠까지 다양하다. 만약 피어스 박사 설명처럼 그라운드에 로봇 심판이 등장한다면 어떤 변화가 올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스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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