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핫피플] ‘서브’ 바스케스 진기한 기록, 선발 출전 28경기 무패
입력 : 2018.02.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공격 한 축인 루카스 바스케스(27)가 교체로 나올 시 큰 진가를 발휘하지만, 선발 출전 시 레알에 큰 선물을 주고 있다.

레알은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서 5-3으로 승리해 3위 발렌시아 추격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5골은 멀티골을 넣은 마르코 아센시오를 비롯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세르히오 라모스까지 가세하며 골 맛을 봤다. 최근 컵 대회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와 3연승 그리고 19득점으로 매 경기 4골 가까이 터트리는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바스케스는 이날 우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고, 골은 기록하지 못했으나 도움 2개로 레알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바스케스에게 선발은 낯선 단어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 20경기 출전 동안 교체만 13번 나올 정도다. 그러나 2골 5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팀이 필요한 상황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기에 그의 가치는 높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점도 있다. 바스케스는 선발로 나올 시 레알에 높은 승률을 안겨다 주기 때문이다.

바스케스는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선발로 출전했던 28경기 동안 26승 2무 무패를 달렸다. 그가 선발 출전하면서 레알에 안긴 승점은 총 80점인 셈이다. 이로 인해 2015/2016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막판 우승 경쟁 끈을 놓지 않았고, 다음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한 원동력이 됐다.

더구나 그의 선발 승률은 올 시즌 더 힘이 됐다. 레알은 올 시즌 알바로 모라타(첼시), 마리아노 디아스(올림피크 리옹)의 이적과 공격진 보강 실패는 물론 BBC 라인(호날두, 벤제마, 베일)이 부상 및 부진에 시달리며 공격력 약화를 피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바스케스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흔들린 레알 공격에 희망을 선사했다.

바스케스는 화려하지 않아도 레알 공격에 있어 소중한 존재다. 교체로 주로 나오지만 선발로 제 몫을 해내는 그가 있기에 레알의 공격은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