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처럼' 손흥민이 EPL을 임하는 자세
입력 : 2018.03.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아시아 선수에게 문이 활짝 열린 무대가 아니다. EPL서 성공한 선수를 손에 꼽을 정도고 도전한 비율 자체도 타 리그에 비해 높지 않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은 쉽지 않은 EPL을 정복하고 있다. 최근 4경기서 7골을 터뜨리는 결정력을 바탕으로 리그 12골로 EPL 개인 득점 랭킹 톱10 안에 자리잡았다. 토트넘 이적 후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된 활약을 펼치면서 아시아 선수의 성공 신화를 쓰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풋볼365'는 EPL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 10인 중 손흥민을 2위로 매겼다. 불과 3년의 시간이지만 손흥민이 보여주는 영향력이 상당함을 알 수 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건 박지성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네 차례 EPL 정상에 힘을 보탠 활약을 인정했다. 손흥민도 박지성이 남긴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손흥민은 17일 '이브닝스탠다드'를 통해 EPL의 아시아 선수들에게 얼마나 어려운 무대인지 설명했다. 그는 "EPL은 기술적, 정신적, 신체적으로 온힘을 발휘해야 하는 리그다. 독일 분데스리가보다 더 빠르고 강해 신체적으로 더 많은 요구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보다 EPL에 아시아 선수가 적은 이유로 두 리그의 속도 차이를 들었다. 그는 "독일에는 한국과 일본 선수가 좀 있지만 EPL은 그만큼이 아니다. 속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매경기 최선을 다하는 길뿐이다. 손흥민은 "EPL에서 성공한 아시아 선수는 많지 않다. 그래도 박지성과 같은 선수가 좋은 영향을 미쳤다. 그는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우리가 해야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자신 역시 "매경기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마음가짐을 더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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