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인터뷰] 신태용 부탁, “비난 받는 수비진 기 죽이면 안 돼”
입력 : 2018.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한재현 기자= 신태용호의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일부 선수들이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A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비난으로 인한 부작용에 심각한 우려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유럽 2연전을 마치고 29일 오전 9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해외파 선수 10명을 각자 소속팀에 바로 복귀했고,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K리그 소속 13명이 같이 돌아왔다.

이번 유럽 2연전에서 유럽 강호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를 맞아 선전했지만 2연패로 아쉽게 마감했다. 2경기 3득점으로 공격에서 나름 성과를 거뒀지만, 총 5실점을 내준 수비는 여전히 개선점이 필요하다.

특히, 수비 불안의 중심은 조직력 문제보다 개인에 맞춰 있다. 특히, 장현수(FC도쿄)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장현수는 이번 2연전에서 수비 리더로 출전했지만,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전 경기 실수까지 겹쳐 있는 상황이기에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 불안은 인정한다. 5월 최종 소집 때 조직력 보완으로 극복할 것”이라며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있었다.

한편으로 기가 죽을 장현수와 수비진을 걱정했다. 최근 더 극심해진 비난과 패배로 대표팀 수비진의 사기가 저하됐다.

신태용 감독도 “선수들이 기가 죽어있다. 더 이상 기를 죽이지 말았으면 한다. 응원이 필요하다”라고 부탁했다.

월드컵 본선에는 멕시코, 독일, 스웨덴 등 강호들과 16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본선서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지고 자신있게 경기에 임해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더 부담이 큰 본선에서 선수들이 더 위축되어 최악의 상황까지 가지 않기 위한 부탁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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