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슈] 전남에 부는 필라테스 열풍, 이유는 유연성 향상
입력 : 2018.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전남 드래곤즈 일부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시간을 쪼개고 있다. 때 아닌 필라테스 열풍이다.

전남은 지난 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5라운드에서 2-2로 비겼지만, 패배 직전에 몰린 상황에서 끝까지 동점을 만든 점은 의미 있었다.

올 시즌 현재까지 1승 2무 2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 젊고 역동적인 팀으로 변신 중인 과정이다. 또한, 경기력은 나쁜 편은 아니며 유상철 감독의 색깔을 입혀가는 과정이기에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건 선수들 스스로 변신을 위해 자발적인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한찬희를 비롯해 최재현, 이슬찬 등 젊은 선수들은 필라테스를 실시하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인천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세 선수가 일주일에 2번씩 스스로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유연성과 몸의 균형을 키우기 위한 선택이다”라고 기특해 했다.



필라테스는 요가와 선(禪), 고대 로마 및 그리스에서 행해지던 양생법 등을 접목된 운동이다. 반복된 동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통증 없이 근육을 강화하고, 자세교정과 유연성 향상까지 도모할 있는 점에서 큰 효과가 있다.

이는 격렬한 몸 싸움으로 휘청거릴 때 자세를 빠르게 잡아주는 건 물론 불필요한 부상까지 방지하는 점에서 경기 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햄스트링과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던 최재현은 필라테스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슬찬, 찬희와 나는 뻣뻣하길래 이거성 피지컬 코치님께서 필라테스를 추천했다. 필라테스와 요가를 2번씩 다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재현은 올 시즌 3골을 넣었고, 모두 결승골 및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전남에 1승 2무를 안겼다. 그가 자발적으로 한 필라테스 효과를 어느 정도 보고 있는 셈이다.

세 선수가 모두 효과를 본다면, 전남의 필라테스 열풍은 더 불 가능성은 크다. 필라테스보다 선수들 스스로 몸 관리를 위해 적극 나선 점은 전남의 미래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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