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끝이 아닌 시작'' 월드컵 선전 다짐
입력 : 2018.04.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낸 여자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이 월드컵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윤 감독이 이끈 여자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5-6위 결정전에서 필리핀을 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대회 5위를 확정한 한국은 상위 5개국에 걸린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3 미국월드컵과 2015 캐나다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 본선행이자 2회 연속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대회를 마친 윤 감독은 "월드컵에 진출하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 여기까지 오는데 힘든 일이 많았는데 모든 것을 극복해준 선수들 덕에 감독으로서 이런 좋은 자리에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호주, 일본과 조별리그 한 조에 묶여 선전했으나 다득점 부족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윤 감독은 "4강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선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냈기에 미련은 없다"며 "오늘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과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보완하겠다. 더 큰 월드컵 무대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비록 4강에 들지 못했으나 대표팀은 4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윤 감독은 "호주, 일본전에서 끝까지 할 수 있는 힘을 볼 수 있었다. 4경기서 무실점을 했는데 강팀과 맞서 물러서지 않고 할 수 있다는 힘을 얻었다"라고 긍정적인 면을 보였다.

다만 "일본과 2차전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처럼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우리보다 전력이 좋은 팀을 상대할 때 보다 조직적으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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