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핫피플] ACL 5골, 그 중 결승골 3번 '37세' 데얀이 옳았다
입력 : 2018.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만 37세에도 데얀(수원 삼성)은 데얀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5골을 터트리며 수원을 16강에 올려놨다.

수원은 17일(한국시간) 일본 가시마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와 2018 ACL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3승1무2패(승점 10)를 기록한 수원은 조 1위로 3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데얀이 또 해냈다.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바그닝요가 때린 공을 살짝 방향을 바꿔 득점을 성공시켰다. 가시마의 권순태 골키퍼도 역동작이 걸려 손 쓸 수 없는 골이었다.

ACL에서만 5골을 넣었다. 1차전 시드니FC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더니 상하이 선화 원정, 시드니, 가시마 원정에서 차례로 골을 넣었다. 그 중 시드니와 홈경기를 제외하면 세 번이 결승골이었다. 전형적인 승부사임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시즌 전체만 보면 벌써 7골이다. 타인호아와 ACL 플레이오프에서 골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1 4라운드에서 골까지 포함해서다. 개막 후 두 달 만에 달성한 기록이니, 이번 시즌 그가 목표로 한 ‘공격포인트 25개’를 향해 순조롭게 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조금이라도 후회했다면 수원을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게 선택지는 많았다. 중국, 일본, 태국 등에 충분히 갈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자신이 있었다. 지난 시즌에도 좋은 기록을 냈다. 경기장에서 그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원은 그 점에서 내게 존중을 보여줬다. 누가 올바른 결정을 했는지 두고 볼 일이다.”

지난 1월에 만난 데얀은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37세 나이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 데얀은 자신이 옳았음을 증명해나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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