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토요다가 데뷔골을 터트린 울산 현대가 호랑이굴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울산은 25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9라운드에서 토요다(페널티킥),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 승점 13점으로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인천은 4연패 늪에 빠졌다.

홈팀 울산은 4-4-2를 가동했다. 투톱에 토요다-김승준, 미드필드를 한승규-박주호-리차드-김인성이 구축했다. 수비는 이명재-강민수-임종은-김창수, 골문을 오승훈이 지켰다.

원정팀 인천은 4-3-3을 꺼냈다. 전방에 문선민-무고사-쿠비, 허리는 아길라르-고슬기-한석종이 꾸렸다. 포백을 김동민-부노자-이윤표-최종환, 최후방을 이태희가 사수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김인성이 인천 페널티박스 안을 잽싸게 파고들다 김동민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5분 키커로 나선 토요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울산은 발이 빠른 김인성-한승규-김승준 활용해 상대 측면을 흔들었다. 인천은 수비가 급격히 흔들렸고, 공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울산은 더욱 공세를 올렸다. 그리고 전반 21분, 인천 아크 대각에서 찬 이영재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무고사 머리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내리 2골을 실점한 인천은 전반 27분 문선민, 28분 아길라르가 연달이 슈팅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33분 김동민을 대신해 김용환을 넣어 변화를 줬다.

전반 막판 인천 최종환, 울산 박주호가 경고를 받으며 다소 거칠게 흘렀다. 더는 기회가 없었고, 울산이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경기는 뜨거워졌다. 인천은 후반 2분 무고사의 슈팅이 오승훈에게 걸렸다. 울산은 4분, 6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토요다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인천은 물러섬 없었다. 후반 8분 울산 문전에서 날린 문선민의 논스톱 슈팅이 오승훈을 넘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11분 한승규를 빼고 오르샤로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그러나 인천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17분 쿠비의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중반 들어 팽팽한 흐름이 지속됐다. 울산은 후반 26분 이영재 카드를 꺼냈다. 대신 토요다가 빠졌다. 인천의 공격이 더 매서웠다. 27분 김용환의 슈팅은 오승훈에게 막혔다. 33분 문선민의 아크 감아 차기는 간발의 차로 골문을 벗어났다. 38분 혼전 상황에서 헤딩슛은 골대를 맞는 불운과 마주했다.

울산은 후반 43분 정재용으로 수비를 두텁게 했다. 추가시간 김승준이 1대1 천금 기회를 놓쳤다. 막판 인천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