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맹활약에도 대표팀 탈락…콘도그비아의 한숨
입력 : 2018.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제프리 콘도그비아(25, 발렌시아)가 프랑스 A대표팀 탈락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콘도그비아는 지난 18일(한국시간) 발표된 프랑스 A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50) 감독은 콘도그비아 대신 폴 포그바(25), 스티븐 은존지(30), 코렌틴 톨리소(24) 등을 선택했다.

당초 콘도그비아의 프랑스 A대표팀 합류 가능성은 충분했다. 2017/2018시즌 결과물이 이를 뒷받침 한다. 콘도그비아는 리그에서만 31경기 4골 4도움을 올렸다. 미드필더로는 호평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활약은 상대팀을 가리지도 않았다. 콘도그비아는 리그 2라운드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는가 하면 세비야와의 28라운드에서는 2도움으로 팀의 2-0 완승을 이끌어냈다.

본인도 2017/2018시즌 결과물에 만족했다. 스페인 ‘마르카’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콘도그비아는 “이번 시즌 발렌시아에서 거둔 성과에 굉장히 만족한다. 내 몫을 다했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A대표팀 합류를 꿈꿔볼 만 했다. 블레이즈 마투이디(31), 은골로 캉테(27)를 제치고 주전을 차지하는 것은 어려울지라도 백업 자원으로 이름을 올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같은 리그에서 활약하는 은존지에 꿀릴 것이 없었다. 공격 포인트만 보더라도 콘도그비아가 4골 4도움으로 1골 2도움에 그친 은존지보다 기여도가 높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자세한 기록에서도 마찬가지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콘도그비아는 경기당 평균 0.7회의 키패스로 0.5회를 기록한 은존지를 앞섰다. 태클 횟수도 2.8회로 은존지(1.4회)보다 2배 많았다.

포그바보다 우위에 있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3) 감독은 지난 3월 인터뷰를 통해 “콘도그비아와 포그바가 각각 세비야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을 봤을 것이다. 최근 프랑스 A대표팀에는 콘도그비아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이 몇몇 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샹 감독의 마음을 돌리지는 못했다. 데샹 감독은 조직력에 무게를 뒀다. 지난 2016년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콘도그비아의 발탁으로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 최근 꾸준히 발탁됐던 은존지, 톨리소를 불러 들이며 안정을 택했다.

콘도그비아의 프랑스 A대표팀 복귀는 월드컵 이후를 기약했다. 콘도그비아는 “축구는 언제나 공평하다. 프랑스의 부름을 받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요소가 필요하다”라며 못내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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