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부회장, “외국인 선수 제한 폐지 검토해야”
입력 : 2018.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J리그가 외국인 선수 쿼터를 폐지할 분위기다.

24일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올해로 출범 25주년을 맞이한 J리그가 외국인 선수 쿼터 폐지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 하라 히로미 부회장은 “다음 25년을 감안할 때 외국인 선수 쿼터 폐지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리그는 퍼폼그룹과의 10년간 2조원이 넘는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며 리그 출범 초처럼 풍부한 자금을 확보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지난해 여름 루카스 포돌스키의 빗셀 고베 입단이다. 그리고 24일에는 FC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고베 유니폼을 입었다.

과거 지쿠, 게리 리네커가 J리그에서 뛸 때처럼 세계 정상급 외국인 선수들이 J리그 무대를 서자 아예 외국인 선수 쿼터를 없애자는 의견이 나왔다. 각 팀별로 자유롭게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지는 것이다.

하라 부회장도 이러한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강한 리그를 만들면 강한 대표팀으로 이어진다. 세계에서 좋은 선수들이 모이면 일본 선수들의 수준도 높아진다”며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J리그는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하되 경기에는 4명만 출전할 수 있다. 외국인 선수 쿼터를 폐지하면 유럽 빅리그처럼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선발 11명을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는 총 4명(1명은 아시아 쿼터)의 외국인 선수만 등록할 수 있어 폐지를 즉각 시행하기는 어렵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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