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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김진현] 안준수, “진현이 형 한국 빛내주세요”

기사입력 : 2018.05.2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스포탈코리아는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릴 때까지 [Cheer Up] 릴레이 코너를 연재합니다. 바늘구멍만큼이나 좁은 러시아로 가는 23인 싸움은 물론 세계로 경쟁의 장을 넓히는 태극전사들에게 각별한 인연이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편집자주>

“중학교 3학년 때 세레소에 입단 테스트를 받으러 갔어요. 그때 진현이 형이 있었는데, 당연히 어려웠죠. 그런데 제게 다가와 말도 걸고, 쓰던 장갑을 선물로 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이름이 선명하게 새겨진 장갑을 받고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뭐 그런 생각이 들었죠(웃음). 같은 팀이 될 거로 생각도 못 했었는데...”

안준수(20, 가고시마 유나이티드)가 ‘국가대표 수문장’ 김진현(30, 세레소 오사카)과 처음 만났던 날을 떠올렸다. 2016년부터 둘은 세레소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갓 프로에 입문해 U-23팀에 속한 안준수, 이미 1군에서 자리 잡은 김진현. 레벨 차는 있었지만, 같은 한국인으로 서로 의지하고 자부심 느끼며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세레소에 왔을 때 진현이 형이 정말 축하해줬어요. 나중에 들었는데, '네가 팀과 계약할 줄 예상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입단 후에 시간 날 때마다 같이 훈련했어요. 제가 잘못하거나 미흡한 점이 있을 때 ‘이렇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먼저 묻고는 잘 알려 주셨어요. 특히 핸들링이 많이 불안했는데 지금은 좋아졌어요.”



김진현의 이런 세심한 가르침 덕에 안준수는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그는 김진현은 ‘경기장 안팎에서 정말 배울 게 많은 선수’라며, 특히 꾸준함과 팀 내에서 친화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 팀에서 10년 넘게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인데, 진현이 형을 보고 느꼈죠. 일본어 구사는 현지인 수준이에요. 팀원들과 어찌나 친하게 지내는지, 저도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늘 해요. 팀 내에 같은 한국 선수가 있다는 자체로도 큰 힘이 되는데, 모든 면에서 인정받는 걸 보니 자부심을 들어요.”

현재 안준수는 세레소에 적을 두고 일본 3부 리그 가고시마로 임대됐다. 뛰기 위해 큰 결단을 내렸고, 이번 시즌 전 경기에 출전했다. 김진현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훗날 계보를 잇겠다는 각오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진현이 형의 경기를 지켜보면 빌드업, 킥 능력이 정말 좋아요. 저도 따라하고 싶어요. 차츰 나아지고 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죠. 단기간에 되는 게 아니라는 걸 잘 알죠. 그래서 더욱 노력하고 있어요.”



김진현은 현재 대표팀에 소집돼 러시아 월드컵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안준수는 그런 모습을 보며 미래를 그리고 있다.

“형처럼 훗날 태극마크를 달고 큰 무대를 누빌 수 있겠다는 그런 마음으로요.”

마지막으로 안준수는 월드컵을 앞둔 김진현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음... 이렇게 이야기하려니 쑥스럽네요”라고 멋쩍게 웃은 안준수는 “형! 일단 항상 도와주고 리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임대가 있는데 전화로 안부 묻고. 시합도 늘 챙겨주시고. 월드컵에 가시는 것 축하드려요. 누구보다 열심히 하셨으니 좋은 결과 얻을 거로 믿어요. 저는 일본에서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한국을 빛내주셨으면 해요. 저도 열심히 해서 언젠가 형과 팀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어요. 파이팅입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세레소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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