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핫피플] '청출어람' 베일, 16년 전 지단 능가할 환상골
입력 : 2018.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가레스 베일(레알마드리드)이 역사에 남을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레알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2016년(밀라노), 2017년(카디프)에 이어 또 다시 챔피언에 오르며 역사적인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지단 감독은 역대 UCL 하이라이트에 항상 등장하던 인물이었다. 16년 전인 2002년 5월, UCL 결승전에서 터트린 환상골 때문이다. 당시 레알 소속의 지단 감독은 호베르투 카를로스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지금도 UCL 최고의 골로 첫손에 꼽히고 있다.

16년 뒤 지단 감독을 능가할 골이 결승전에서 나왔다. 그의 제자가 일을 냈다. 1-1로 맞서던 후반 18분, 마르셀루가 크로스한 공을 베일이 아크로바틱한 골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가공할 만한 점프력에 이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이었고,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할 골이었다.

이 환상적인 골은 결국 결승골로 기록됐다. 레알은 베일의 추가골에 힘입어 리버풀을 3-1로 꺾었고,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6년 전 지단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베일은 최고의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베일의 골도 앞으로 수십 년 동안 UCL 역사에서 회자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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