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모하메드 살라도 아닌 가레스 베일이 주인공이었다.

레알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은 2016년(밀라노), 2017년(카디프)에 이어 또 다시 챔피언에 오르며 역사적인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레알의 13번째 우승이기도 했다.

모두가 호날두와 살라의 대결에 집중했다. 나란히 44골씩을 기록 중이던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갈릴 거란 예상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승부가 갈렸다. 후반 16분이 돼서야 교체 투입된 베일이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후반 19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망을 흔들더니, 후반 38분에는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경기 후 베일을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리오 퍼디난드는 영국 ‘BT 스포츠’를 통해 “지네딘 지단 감독이 옳았다. 벤치에서 나선 베일은 다시 한 번 몸값을 끌어올렸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프랭크 램파드도 “베일이 결승전의 주인공이 됐다. 최고의 골을 터트렸다. 그는 완벽한 표본이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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