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핫피플] 프랑스전 빛난 이강인, 발렌시아 월반 효과 톡톡
입력 : 2018.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19 대표팀이 연령대 높은 프랑스 U-21 대표팀과 대결에서 쓴 잔을 마셨다. 그러나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발렌시아, 17)은 나이 많은 상대 선수들과 대결에서 기 죽지 않았다.

한국은 지난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오바뉴에서 열린 프랑스와 2018 툴롱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이강인을 비롯해 전세진(19, 수원 삼성), 조영욱(19, FC서울), 민성준(19, 고려대)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그러나 연령대가 높고 경험이 풍부한 홈 팀 프랑스를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 속에서 이강인은 빛났다. 그는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프랑스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프랑스 맥을 자주 끊어내려 했다. 미드필더가 해야 할 기본적인 역할을 잘 수행했다. 현재 대표팀 주 멤버보다 2세 어린 이강인 존재감은 묵직했다.



이강인 활약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발렌시아 후베닐A에서 주로 뛰지만, 2군 리그(세군다 디비시온 B)도 수시로 합류했다. 지난 6일 2017/2018시즌 세군다B 사바델과의 37라운드에서 선발 출전과 함께 데뷔골을 넣었다. 올 시즌 세군다B를 11경기 1골로 가능성을 보여주고 마쳤다.

1군 감독인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마음도 사로 잡았다. 그는 이강인을 1군으로 불러 같이 훈련에 참여시킬 정도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차후 1군 무대 데뷔 가능성을 보고 있다. 그만큼 발렌시아에서 이강인 성장을 높게 평가한다.

이처럼 수시로 월반하며 성인 선수들과 부딪혀온 이강인은 툴롱컵에서 활약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었다. 또한, 유럽 선수들에게 익숙해져 있기에 공략법은 물론 몸싸움 극복과 수비 가담 시기까지 정확하게 몸에 벨 수 밖에 없다.

이번 툴롱컵은 프랑스뿐 만 아니라 토고, 스코틀랜드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다. 또한,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칠레, 잉글랜드, 멕시코, 포르투갈 등 강팀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강인도 이번 툴롱컵에서 정정용호의 확실한 카드를 잡는 건 물론 유럽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해내려 한다. 거듭해서 성장하는 이강인에게 나이는 이제 의미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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