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구] 이현민 기자= 문선민(26, 인천유나이티드)이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발탁 이유를 증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KEB 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문선민이 잊지 못할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0분 이청용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신태용 감독은 문선민을 투입했다. 이로써 문선민이 꿈에 그리던 A매치 데뷔전이 성사됐다.

초반 문선민의 움직임에는 아쉬움이 컸다. 왼쪽 측면에서 빠른 스피드로 날카로운 돌파를 시도했지만, 몸보다는 마음이 앞섰다. 처음이었기에 동료와의 호흡도 조금씩 어긋났다.

그러나 확실히 임팩트가 있었다. 후반 27분 왼쪽 측면에서 황희찬의 크로스를 문선민이 잡았다. 침착한 트래핑으로 공간을 찾았고, 간결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신태용 감독이 그를 깜짝 발탁한 이유였다. 신 감독은 “순간 스피드와 저돌적인 능력을 갖췄다”라고 문선민의 선발 이유를 밝혔다. 문선민은 온두라스전에서 그 모습을 증명했다. 그와 동시에 월드컵행 가능성도 높였다.

한편, 문선민은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넣은 33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