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대구의 '붉은 3만 함성', 13년 만에 A매치 대성공
입력 : 2018.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박대성 기자= 한국 축구는 대구에서 살아있었다. 13년 만에 열린 A매치를 붉은 3만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신태용 감독의 한국은 손흥민의 환상적인 한 방으로 온두라스를 제압했다.

한국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이승우, 손흥민을 필두로 온두라스를 밀어 붙였고, 손흥민의 환상적인 한 방으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황희찬과 손흥민이 투톱에서 온두라스 골망을 노렸다. 중원은 이승우, 정우영, 주세종, 이청용으로 구성됐다. 포백은 홍철, 김영권, 정승현, 고요한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온두라스는 로하스와 카스티요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허리는 마르티네스, 로페스, 클라로스, 메히아가 포진했고, 수비는 레베론, 알바라도, 피게로아, 베켈레스로 구성됐다. 골문은 에스코베르가 지켰다.

한국의 공격은 막내 이승우와 주장 손흥민이 이끌었다. 이승우는 저돌적인 돌파로 온두라스 수비를 흔들었고 손흥민과 유연한 원투패스를 시도했다. 여기에 황희찬도 가세해 한국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득점은 한국이었다.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온두라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유효 슈팅 0개의 답답한 공격을 스스로 풀어내며 포효했다.

온두라스전에는 총 33,252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한국 선수들이 볼을 잡을 때 마다 뜨거운 환호로 기운을 불어 넣었다. 손흥민에 이어 문선민까지 득점 행렬에 가세하며 대구의 붉은 함성을 더욱 뜨겁게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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