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함 품었다…신태용호, 달라질 2주의 기대감
입력 : 2018.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표정에 비장함이 묻어났다. 팬들의 박수에 잠시 웃음을 보일 뿐 전반적으로 진중한 분위기 속에 출국이었다.

신태용호가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레오강으로 떠났다.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 장도에 오른 대표팀은 오는 11일까지 담금질을 하고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한다.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보름이다. 2주를 남겨두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1-3으로 패한 대표팀 입장에서는 완성도를 올리는데 너무 짧은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려가 크다. 조별리그서 만날 상대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만큼 격차를 좁히는데 더욱 분주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아직도 준비 과정 및 실험을 해야하는 상황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우리 목표가 월드컵 본선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기에 그걸 생각하다보니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서 "또 28인 예비 명단 중 2명이 부상을 입었다. 26명 중 23인을 고르는데 모두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라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음을 설명했다.

각오했던 아쉬움이기에 이제는 결과만 생각하기로 했다. 신 감독은 "오스트리아 도착해서는 조직력을 1%씩 올리다보면 더 많은 걸 담아 러시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는 16강 이상이다. 스웨덴전에서 100%의 신태용호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주의 변화를 자신하는 이유는 간절함이다. 대표팀은 보스니아전을 통해 부족함을 피부로 느꼈다. 보스니아전이 끝나고 주장 기성용을 비롯한 선수들이 마음가짐을 달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기성용은 선수들을 모아 놓고 "조금 더 남자답게 하자"고 당부까지 했다.

신태용호가 월드컵 장도에 오르는 순간에 웃음보다 진중함을 유지한 이유다. 기성용은 다시 한 번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보다 간절함을 가지고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신 감독도 기성용이 중심이 된 지금 분위기를 보며 "이제 23명이 가려졌고 국민이 원하는 걸 잘 알고 있다. 간절함이 묻어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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